소셜미디어를 고치겠다고요?

소셜미디어를 고치겠다고요?

소셜미디어를 고치겠다고요?

2025년 현재, 소셜미디어는 그야말로 ‘수정이 필요한 플랫폼’이 되어버렸습니다. 과거 친구와 가족, 그리고 생각이 통하는 사람들과 소통하던 그 공간은 어느새 광고, 과잉 자극, 알고리즘 피로, 가짜 뉴스로 가득 찬 혼란의 장이 되어버렸죠.

그런데 흥미롭게도, 이 붕괴된 생태계 속에서 '이걸 내가 고쳐보겠다'며 다시 뛰어드는 이들이 있습니다. 과거 소셜미디어를 만들었던 창립자들이, 다시 새로운 플랫폼을 만들어 이 생태계를 바꾸려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왜 지금일까요? 도대체 뭐가 문제였고, 이들은 무엇을 바꾸려는 걸까요?

무너진 소셜의 토대

한때 '연결'의 상징이던 소셜미디어는, 이제 '상품화'된 공간이 되었습니다. 에반 윌리엄스(Twitter, Medium, Blogger 창립자)는 "소셜미디어는 애초에 충분하지 않았다"는 강한 어조로 현 상황을 비판합니다. 그는 최근 ‘Mozi’라는 새로운 앱을 내놓았고, 이 플랫폼은 본래의 '사회적 관계'를 회복하겠다는 취지를 담고 있습니다.

반면, Digg 창립자인 케빈 로즈는 Reddit 공동 창립자인 알렉시스 오하니안과 함께 Digg을 다시 인수하여 부활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목표는 단순합니다. “우리가 망친 걸, 우리가 고쳐야 한다.”

소셜미디어 개선

소셜미디어는 무엇이 망가졌는가?

주의 경제(attention economy)의 포로

플랫폼은 더 많은 클릭과 체류시간을 유도하기 위해, 분노, 자극, 공포 등 감정을 자극하는 콘텐츠를 앞세웁니다. 이른바 ‘enshittification’, 즉 "개판화" 현상입니다. 사용자 경험을 망치더라도 광고 수익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둔 결과죠.

소셜이 사라진 미디어

Facebook이나 Instagram은 이제 친구와 소통하는 공간이 아니라 상업 콘텐츠와 인플루언서 중심의 광고 채널로 변질되었습니다. 알고리즘은 친구의 글보다 광고나 인기 콘텐츠를 우선 노출시켜, 사용자가 직접 선택한 관계를 무시합니다.

유해 콘텐츠 확산

성차별, 괴롭힘, 허위정보 등 유해 콘텐츠가 알고리즘에 의해 증폭되며, 사용자는 자신이 원하지 않는 ‘디지털 쓰레기’를 끊임없이 마주하게 됩니다.

AI 활용의 윤리 문제

우리가 올린 사진과 글은 이제 AI 모델 훈련의 연료가 됩니다. Facebook과 Instagram의 게시물들은 메타의 AI에 의해 활용되고 있으며, 피드에는 이제 AI가 만든 콘텐츠와 인공지능 인플루언서까지 등장하고 있습니다..

정서적 이질감

사람들은 소셜미디어가 자신의 소중한 기억(예: 아이의 성장기, 고인의 추모 글 등)을 상업적으로 소비하는 것을 느끼며 **정서적 ‘불쾌함’**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건 내 삶인데, 왜 플랫폼이 이걸 팔고 있지?”라는 위화감은 플랫폼의 신뢰도 하락으로 이어집니다.

고치려는 이들의 철학: “우리는 더 나은 걸 만들 수 있다.”

  • Mozi (에반 윌리엄스) - 관계 중심의 대화를 추구, 좋아요 수, 팔로워 수보다 사람 간의 연결을 우선시하는 구조
  • Bluesky (잭 도시 지원) - 탈중앙형 구조 도입하여, 사용자가 스스로 피드 알고리즘을 설정하고, 자신만의 커뮤니티 규칙을 구성할 수 있도록 설계
  • Digg (케빈 로즈, 오하니안) - 뉴스 기반의 진짜 토론 공간을 회복하려는 시도

새로운 시도

문제 새로운 시도
과잉 자극, 분노 유도 관계 중심 설계 (Mozi, Threads)
알고리즘 조작 오픈 알고리즘 / 사용자 커스터마이징 (Bluesky)
유해 콘텐츠 AI 기반 실시간 필터링, 선제적 감정 분석
AI로 인한 신뢰 하락 사용자 데이터 투명 공개 및 통제권 강화
플랫폼 독점 연합형 네트워크 구조, 오픈 소스화
사용자 피로감 커뮤니티 주도형 콘텐츠 운영, 광고 최소화

진짜 소셜, 가능할까?

기술의 본질은 끊임없는 시도와 실패 속에서 탄생한 혁신입니다. 다양한 시도들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으며, 그 중심엔 “소셜은 사람 간의 연결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는 철학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마치며

소셜미디어는 ‘기술’이 아니라 ‘문화’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문화 속에 살고 있습니다. 구조를 바꾸는 일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우리 모두의 디지털 생활방식에 대한 자각과 전환이 필요합니다.

비판을 넘어서 변화의 목소리를 내는 이들의 시도가, 더 건강한 온라인 사회를 만드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랍니다.

2025년 소셜미디어의 변화, 새로운 플랫폼 시도와 창립자들의 철학이 궁금하다면 디지털투데이: 트위터 창업자, 신규 SNS '모지' 공개…인간관계 집중 기사도 참고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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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줌의 바람, 한 잎의 여유가 함께하길. 🍃🌼

- 청천의 에코센스라이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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